민주당 선거 압승 이후 미 달러 약세에 캐나다 달러 강세

  • 미국 달러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후 정치적 교착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를 뒷받침하면서 달러의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
  • 캐나다 달러가 유가 하락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USD/CAD의 하락 폭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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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AD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목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1.395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결과 워싱턴 정가의 정치적 교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미국 달러(USD)에 강한 매도 압력이 가해지면서 USD/CAD가 하락했다. 아울러 선거 결과를 계기로 중동 분쟁이 종식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유가 급락을 촉발하면서 달러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했다.

다만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달러의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ADP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고용은 8만 6,000명 증가해 예상치인 6만 9,000명을 웃돌았다. 다만 9월 수치는 9만 명에서 8만 6,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한편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에서 54.5로 소폭 하락해 예상치인 54.8을 소폭 밑돌았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2%로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목요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금요일 비농업 고용(NFP) 보고서를 비롯해 곧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연동되는 캐나다 달러(CAD)가 유가 하락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USD/CAD의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 중 하나인 만큼 에너지 가격 하락은 캐나다 달러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새로 구성될 의회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고, 유가는 약 한 달 만의 최저 수준을 향해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선거 패배가 주로 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 때문이었다고 인정하는 한편, 당장 군사 공격을 확대할 계획은 없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는 현재 진행 중인 중동 군사작전의 예산 지원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되며,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쟁 종식을 촉구하겠다고 명확히 약속했다. 동시에 페르시아만의 원유 수출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공급이 단기 수요를 초과하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캐나다 달러, 낮은 베타 특성에 상승 폭 제한되며 주요 통화 대비 부진

스코샤은행의 전략가들은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달러가 다른 주요 통화의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캐나다 달러의 “상대적 성과는 다른 주요 통화와 비교하면 다소 더 부진하며, 이는 베타가 낮은 위험통화이자 원자재 통화로서의 특성을 부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호적인 시장 여건에서도 캐나다 달러가 베타가 높은 다른 통화보다 더 완만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음을 재확인한다.

캐나다 달러 자주 묻는 질문

캐나다 달러(CAD)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정하는 금리 수준, 캐나다의 최대 수출품인 원유의 가격, 경제 건전성, 인플레이션, 그리고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인 무역수지입니다. 시장 심리도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자를 늘리는지(위험선호), 아니면 안전자산을 찾는지(위험회피)에 따라 달라지며, 위험선호 심리는 캐나다 달러에 긍정적입니다. 캐나다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의 경제 상황 역시 캐나다 달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은행 간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 수준을 정함으로써 캐나다 달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경제 전반의 금리 수준에 영향을 줍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주된 목표는 금리를 올리거나 내려 인플레이션을 1~3%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는 캐나다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양적완화와 양적긴축을 통해 신용 여건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양적완화는 캐나다 달러에 부정적이고 양적긴축은 긍정적입니다.

유가는 캐나다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입니다. 석유는 캐나다의 최대 수출품이므로 유가는 캐나다 달러 가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캐나다 달러에 대한 총수요가 늘어나면서 캐나다 달러도 상승합니다. 유가가 하락하면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흑자 가능성도 높이는 경향이 있어 캐나다 달러를 지지합니다.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통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여겨져 왔지만, 국가 간 자본 이동 규제가 완화된 현대에는 실제로 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더 높은 수익을 얻을 투자처를 찾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본 유입을 촉진합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캐나다의 경우 그 통화는 캐나다 달러입니다.

발표되는 거시경제지표는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캐나다 달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고용, 소비심리 조사 등의 지표는 모두 캐나다 달러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탄탄한 경제는 캐나다 달러에 긍정적입니다.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할 뿐 아니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해 통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캐나다 달러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